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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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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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風景
전선택(全仙澤 , Jeon Seon-Taek)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112,1x145,5cm
평북 정주 곽산이 고향으로 기다림과 만남에 대한 각별한 정서를 지녔을 작가는 긴 타향살이에서 얻은 친구들일 수도 있겠고, 어릴 적 고향의 벗일 수도 있는 인물들을 상상하며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 것이다. 비록 한때의 갈등이나 오해가 깊었던 사이들이라 해도 이런 곳에서의 해후라면 모두 화해될 것 같다. 어쩌면 올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일 수도 있어 한없이 외로운 마음에 말없는 기다림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추상적 관념이 형상화되었다.
60년대 이후 전선택의 작품세계는 사물의 정학한 형태를 재현하던 기량을 바탕으로 단순화된 반추상적인 형태를 천착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대상을 축약하고 생략하면서 주제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작업으로 들어가 특유의 감성적인 화면을 구축하게 되었다.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감정을 이입시키는 그림은 더 이상 사물의 정확한 외형 묘사에 집착하지 않고 대신 대상의 형태와 색채에 감정이 최대한 일치할 때까지 다듬고 조절하고 조정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어느 정도 대상의 추상화는 상상력을 더욱 자유롭게 한다.